제네시스 쿠페 후속 / 제네시스 쿠페 후속 어떻게 생겼나..

제네시스 쿠페 후속, 전기차 콘셉트 '엑스 스피디움 쿠페' 공개

제네시스가 2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 콘셉트 '엑스 스피디움 쿠페' 실내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제네시스는 엑스 스피디움 쿠페 실내에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여백의 미'를 구현했습니다.

'적을수록 좋다'는 제네시스의 '환원주의적 디자인' 원칙에 따라 절제된 디자인 언어를 사용했습니다.

 

지난 4월 뉴욕에서 외관 디자인이 공개된 '엑스 스피디움 쿠페'는 국내 대표적인 서킷인 인제 스피디움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차량입니다. 당시 제네시스는 이 차를 통해 전동화 시대에도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하겠다는 신념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실내는 운전자 중심 설계를 바탕으로 여백의 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루크 동커볼케 제네시스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 부사장은 “여백의 미를 반영한 인테리어는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동시에 다이내믹한 그랜드 투어링(GT)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특징은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콕핏이다.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한 콕핏에 곡선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배치했습니다. 클러스터의 그래픽 기반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에는 모터 출력 게이지가 중앙에 자리합니다.

 

운전석 오른쪽에 위치한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터치식으로 차량 시동, 멀티미디어 재생 등 다양한 기능 조작이 가능합니다. 대시보드와 이어진 플로팅 센터 콘솔은 탑승자를 감싸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투톤 컬러를 적용한 인테리어는 운전자 영역을 나머지 영역과 구분해 운전 집중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외장의 '인제 그린' 컬러와 조화를 이루는 '파인 그로브 그린' 컬러를 운전석에 적용했습니다. 동승석에서는 캘리포니아 해안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 '몬터레이 골드' 컬러를 사용해 운전석과 대비를 이룹니다.

 

클래식 스포츠카 감성을 살린 시트와 도어 트림의 퀼팅 패턴 등 차량 실내 곳곳에는 친환경 방식으로 제작된 가죽이 사용됐습니다. 카시트 제작 후 남은 가죽은 스티어링 휠의 위빙 패턴 장식으로 재활용했습니다. 마감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실을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습니다.

모든 조작계와 디스플레이는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로 배치됐습니다. 디지털 클러스터에는 곡선형 OLED 디스플레이가 사용되었으며, 고성능차의 RPM 게이지를 떠올리게 하는 뉴트로 스타일의 모터 출력 게이지가 중앙에 위치했습니다. 운전석 오른쪽에 있는 세로형 터치 디스플레이는 차량 시동부터 멀티미디어 재생까지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메탈 사운드 디자인'의 사운드 마스터인 유국일 명장과 협업한 새로운 사운드 아키텍처가 적용됐습니다. 트위터, 미드레인지, 우퍼, 서브우퍼 등 다양한 스피커가 탑승자 위치를 고려해 배치됐는데, 고음역을 담당하는 트위터 스피커는 음향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알루미늄 밀링 가공으로 완성됐습니다.

 

이밖에 트렁크 내부에는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에서 처음 소개됐던 지-매트릭스 패턴의 X자 스트랩이 적용돼 적재 공간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제네시스 CCO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은 "앞서 공개된 엑스 스피디움 쿠페 외관 디자인에 대한 대중의 긍정적인 피드백에 힘입어 실내 디자인을 처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라며 "제네시스가 강조하는 '여백의 미'가 반영된 인테리어는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에 어울리는 동시에 다이내믹한 GT의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