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 증거인멸 염려 (한국타이어 굴리는 조현범)

아빠의무게 발행일 : 2023-03-09
반응형

조현범 회장 구속

1.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구속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 배임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 앤 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9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배임)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이날 새벽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사유는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이다.


조 회장은 지난 2020~2021년 지인인 박지훈 리한 대표에게 한국타이어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의 자금 100억 원을 빌려주고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리한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로 당시 경영 사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또 회삿돈 수십억원을 유용해 개인 집수리와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 회장이 유용한 회사 자금을 200억 원대로 보고 있다.


조 회장은 이외에도 2014~2017년 계열사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은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있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가진 회사다.
이 회사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조 고문에게 43억 원 등 총 10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으로 한국타이어에 과징금 80억300만원을 부과하고 계열사와 함께 검찰에 고발했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횡령·배임 혐의를 받는 조현범(51)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오늘(9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조 회장은 2020∼2021년 현대자동차 협력사 리한의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 업체 박지훈 대표와의 개인적 친분을 앞세워 한국타이어 계열사 한국프리시전웍스(MKT)의 자금 130억 원가량을 빌려줌으로써 회사에 일정 부분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습니다.
비슷한 시기 회삿돈 수십억 원을 유용해 자신의 집 수리나 외제차 구입 등에 쓴 혐의(특경가법상 횡령)도 있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조 회장의 횡령·배임액은 200억 원대입니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2014∼2017년 MKT의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은 조 회장 등 총수 일가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그의 형 조현식 한국 앤 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가진 회사로,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 원, 조 고문에게 43억 원 등 총 10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조 회장 신병 확보에 성공한 검찰은 '일감 몰아주기' 등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입니다.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를 받은 한국타이어 구매 담당 임원 정 모 씨와 회사 법인은 올해 초 먼저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2. 한국타이어 굴리는 조현범 대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대표는 조양래 회장의 차남이다.
1972년생으로 미국 대학(Boston College)에서 재정학을 전공했다.
1998년 한국타이어(현 한국타이어 앤 테크놀로지)에 입사했고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과 결혼했다.
이후 마케팅부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한국타이어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 이후 조 대표는 한국타이어 앤 테크놀로지 마케팅본부장,

경영운영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2018년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때까지 그의 형 조현식 부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경영권은 장남인

조 부회장이 물려받을 듯했다.
조 대표가 수장에 오른 이듬해 비리 사건도 터졌다.


2019년 조 대표는 거래처로부터 6억원의 뒷돈을 받은 배임수재, 형제들과 함께 지분을 100% 소유한

신양관광개발에서 인건비 과대 계상 등의 방식으로 2억 6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았다.
지난해 항소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으로 유죄가 인정됐다.
하지만 그는 차남이라는 약점과 배임횡령 혐의 속에서도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부친의 의지 덕분이다.
조양래 회장은 작년 6월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한국 앤 컴퍼니 주식 2194만 2693주(23.59%)를 조 대표에게 넘겼다.
조 대표는 부친의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수천억원대 빚을 냈다.
주식매입대금 2447억원 중 조 대표의 자금은 247억 원에 불과했다.
나머지 2200억원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으로부터 주식담보로 대출했다.


조 대표가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주식 3990만 1871주 중 2976만 1906주는 담보로 잡혀있다.
예상치 못한 주식 승계로 형제의 난이 터졌다.
조 회장의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부친을 상대로 성년후견 개시 심판을 제기했고

조현식 부회장도 동참했다.
막내아들에게 주식을 판 아버지의 정신 상태가 온전한지 판단해 달라 한 것이다.


성년후견심판이 인용되면 작년 6월의 부자간의 주식거래에 대한 주식양도무효 청구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
지난 3월 기준 한국앤컴퍼니 지분구조를 보면 조현범 대표 42.9%, 조현식 부회장 19.32%, 조 회장의 차녀 조희원 씨 10.82% 등이다.
성년후견심판 결과에 따라 경영권 분쟁의 2막이 열릴 수 있는 셈이다.

조현범 회장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