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불법 감찰' 의혹 법무부 감찰관실 압수수색, 윤석열 지지율
검찰 '윤석열 찍어내기 의혹' 관련 법무부 등 압수수색 |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박은정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수사와 관련해 검찰이 오늘 법무부를 압수 수색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앙지검 형사 5부는 오늘 오전부터 법무부 감찰담당관실과 서울 중앙지검 기록관리과를 압수 수색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은 이 연구위원과 박 전 지청장이 한동훈 당시 검사장에 대한 감찰을 이유로 법무부에서 받은 자료를 윤석열 당시 총장의 감찰을 진행하던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들에게 제공했다며 고발했는데, 서울 중앙지검은 법 위반이 불명확하다며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한변은 중앙지검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항고했고, 서울고검이 지난 6월 재기 수사를 명령하면서 중앙지검이 다시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지지율 떨어졌다고 손발 맞추던 사람들 석 달 만에 내치나' |
대통령실 인사 및 장관들을 대상으로 한 인적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주변에 인적 쇄신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위기 돌파 방안 중 하나로 거론됐던 '인적 쇄신'은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주변에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손발 맞추던 사람들을 3개월 만에 내치는 것은 평소 소신과 맞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모진을 교체하는 '일하는 대통령실'을 강조하면서 국정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을 바탕으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민생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일정을 준비 중입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만 18세 이상 20대와 30대 모두에서 30%를 넘지 못했습니다.
만 18세 이상 2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28.0%, 부정 평가가 67.3%로 조사됐고 3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29.4%, 부정 평가가 69.4%로 비슷한 추세를 보였습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층에서도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31.4%(긍정평가 66.4%)로 비교적 부진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95.5%가 부정 평가를 내렸고, 긍정평가는 4.2%에 그쳤습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부정 평가와 긍정 평가의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부정평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지난 52.8%보다 높은 58.7%로 나타나며 전체 부정 평가를 주도하고 있다는 면에서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크고 치명적이진 않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문자 파동,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쿠데타 발언, 학제 개편, 건진 법사 논란 등 실점 이슈들의 연속이 지지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2주 전 대비 2.6% p 하락한 42.4%, 민주당이 4.3% p 상승한 40.2%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대구·경북에서 60.1%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지지율은 광주·전남·전북에서 61.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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